대·중견·중소기업 성과 격차 주 원인은 불공정 하도급거래 구조

중견연 "시장 공정화 통해 동반성장 환경 조성해야"
  • 등록 2016-01-13 오후 1:44:40

    수정 2016-01-13 오후 1:55:06

[이데일리 유근일 기자] 대기업의 불공정한 하도급 거래 관행이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대·중견·중소기업 간 성과격차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의 성과격차가 중견기업의 경쟁력과 기술개발 등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성과격차는 수익성과 임금 수준 양 측면에서 공통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수익성을 의미하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대기업이 4.7%인 반면 중견기업은 4.1%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경우 이보다 낮은 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격차와 관련해서는 제조업 부문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대기업 대비 52.5%(2014년 기준)에 불과했다.

원사업자인 대기업과 1차 수급사업자인 중견기업 간 격차가 매우 컸다. 원사업자인 대기업에 비해 1차 수급사업자의 임금 수준은 60%, 2차의 경우 30~40%, 3차는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런 성과 격차의 주된 원인으로 △불공정한 하도급거래구조 △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 △부당 내부거래 등을 지목했다. 특히 1차 이하 협력사의 22.0%가 주거래 원사업자 기업과의 거래에서 평균 4.1회에 달하는 납품단가 인하 요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아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간 성과격차를 완화하려면 정책 운영과 적용에 있어 중소기업 뿐 아니라 중견기업도 충분히 고려하고 시장공정화 제고를 통해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중견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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