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건방지다" 돌려준 국민의당 청년위원장

구혁모 최고위원, 김종인 안철수 비난에 "구태 정치인의 건방진 행동"
  • 등록 2021-04-12 오후 2:39:59

    수정 2021-04-12 오후 2:39:5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안철수 대표 발언을 “건방지다”며 비난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건방진 행동”이라는 말을 돌려줬다.
사진=뉴시스
구혁모 최고위원(화성시 의원, 당 전국청년위원장)은 12일 최고위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김종인이 김종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구 최고위원은 “야권은 오로지 국민의힘만 있다는 오만불손함과 정당을 단순히 국회의원 수로만 평가하고 이를 폄훼하는 행태는 구태 정치인의 표본이며 국민에게 매우 건방진 행동”이라며 김 전 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구 최고위원은 “단일화 필요성에 유불리를 따져가며 매번 말을 바꾸는 가벼운 행동은 본인이 오랜 세월 쌓았던 공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도 안 대표에 대해 막말성 비난을 여러차례 해 논란에 빠졌던 김 전 위원장 행태를 꼬집기도 했다.

또 “애초에 국회의원 시절 뇌물수수로 징역형을 받아 의원직이 박탈된 범죄자 신분이었으니 쌓았던 공도 그렇게 크진 않은 것 같다”며 김 전 위원장의 뇌물 수수 이력을 거론했다.

이밖에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의 순간”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와는 동떨어지게 고대 역사의 점성가처럼 별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구 최고위원은 “일각에서는 본인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언감생심 풍문이 돌고 있다. 이제는 정치에 미련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 남은 시간 무탈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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