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석, 631일 만에 우승 포효…대상 1위로 껑충

  • 등록 2019-05-26 오후 9:18:43

    수정 2019-06-23 오후 4:25:19

서형석. (사진=KPGA)
[이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631일. 서형석(22)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 이후 두 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1년 8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본 서형석은 두 팔 벌려 포효했다.

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서형석은 단독 2위 이수민(26)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서형석은 우승 상금으로 1억 4000만원을 받았고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서형석은 2014년 프로(준회원)부터 투어 프로(정회원), 퀄리파잉 토너먼트까지 단숨에 통과하며 KPGA 코리안투어 2015 시즌 시드를 획득했다. 그는 데뷔 첫해 톱10 3번을 포함해 상금랭킹 24위에 자리하며 KPGA 코리안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는 두 번째 시즌인 2016년에 상금랭킹 100위로 시드를 잃었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다시 투어 카드를 받았다. 바닥을 찍고 올라온 서형석은 2017년 훨훨 날았다. 그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랭킹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서형석은 지난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단 한 번 이름을 올리며 상금랭킹 55위(7179만 4761원)에 그쳤다. 2018년 부진했던 서형석은 이날 우승을 차지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게 됐다.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4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서형석은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두 번째 버디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는 2번홀부터 9번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1타 차 단독 2위로 전반을 마친 서형석의 대역전 드라마는 10번홀부터 시작됐다. 그는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이수민과 동타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서형석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11번홀과 14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6번홀(파3)에서는 서형석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이수민이 16번홀 버디로 추격해왔지만 서형석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17번홀과 18번홀에서 값진 파를 기록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형석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우승이 1년 8개월 전이었던 만큼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혓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받은 서형석은 2161포인트를 만들며 지난주 9위에서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상금랭킹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1억 4000만원을 추가한 서형석은 시즌 상금 2억 1785만 8724원을 만들며 지난주 10위에서 7계단 상승한 3위가 됐다. 그는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제네시스 대상을 타고 유러피언투어 카드를 획득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게 된 만큼 남은 시즌 1승 이상을 거두고 꼭 유럽행 티켓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단독 2위에는 8언더파 280타를 친 이수민이 자리했다. 이수민은 2015년 6월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약 3년 11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서형석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성호(23)와 이기상(33)이 5언더파 283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문도엽(28)과 문경준(37), 김태훈(34)이 4언더파 284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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