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대사 "아내의 폭행, 용납할 수 없어"...공식 사과

  • 등록 2021-04-22 오후 2:10:57

    수정 2021-04-22 오후 2:13: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최근 아내의 폭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 측은 22일 대사관 홈페이지와 SNS에 피터 레스쿠이 주한 벨기에 대사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사는 “지난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부인이 입원하던 당일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임을 경찰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므로 이번 사건에 대해 코멘트 하거나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인이 가능한 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그러나 그녀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사관 측은 “대사 부인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조사에 협조해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주한 벨기에 대사관 페이스북
주한 벨기에 대사의 부인은 지난 9일 서울 시내 한 옷가게에서 점원의 뺨을 때리는 등 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1961년 체결된 외교관계 협약에 따라 한국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면책 대상이므로 이 사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가운데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벨기에 대사관 측이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전 외교부 청사로 벨기에 대사관의 패트릭 앵글베르트 참사관을 불러 대사 부인이 경찰 조사에 조속히 응하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벨기에 대사관 측은 대사 부인이 퇴원 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앞으로 경찰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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