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화 산업까지 진출 “美 전통 제작사 MGM 인수 협의 중”

아마존-MGM “7조~11조 규모 거래 논의 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컨테츠 강화 전략”
  • 등록 2021-05-18 오후 3:33:40

    수정 2021-05-18 오후 3:33:40

아마존 로고 (사진=AFP)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미국 영화사 인수를 협의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뉴욕타임스(NYT)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인수하려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이 최근 밀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의 컨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두 기업은 지난달부터 인수액 70억~100억달러(약 7조9000억~11조3000억원) 규모로 거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MGM이 아마존에 요구한 가격은 90억달러(약 10조 1745억 원)지만 아마존은 그 이하를 요구하고 있어 조율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MGM 인수에 대한 기초 조사를 한 애플이나 컴캐스트는 기업의 가치를 대략 60억달러로 평가한 바 있다.

협의 진행상황은 명확하지 않으며 매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아마존 측은 이와 관련해 소문이나 추측은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MGM은 1920년에 설립된 미국 전통의 영화 제작사로 ‘007’시리즈, ‘록키’, ‘바이킹스’ 등을 제작, 배급해왔으며, ‘양들의 침묵, ’터미네이터‘ 등 영화들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에픽스를 운영하면서 TV쇼도 제작하고 있다.

MGM은 경영 악화로 이미 여러 차례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며 아마존 이전엔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라이온트리 등과 접촉했다고 작년 12월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전자 상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식료품 체인점인 홀푸드, 언론사 워싱턴 포스트(WP)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전통산업의 지형을 바꿔왔다. 2010년엔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자체 드라마를 제작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운영하는 등 미디어 산업에 꾸준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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