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찍었냐” 때리고 폰 부쉈다… ‘징맨’ 황철순 또 폭행혐의

  • 등록 2021-11-30 오후 3:55:06

    수정 2021-11-30 오후 3:55:06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tvN ‘코미디빅리그’의 ‘징맨’으로 이름을 알린 헬스트레이너 황철순씨가 폭행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헬스트레이너 황철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휴대전화로 자신을 촬영한 20대 남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두 남성에게 “나를 찍은 게 맞느냐”고 물었고 “그렇다”라는 답변을 듣자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 중 한 명은 황씨에게 얼굴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두 사람의 휴대전화를 뺏은 뒤 바닥에 던진 혐의도 받는다.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를 거부한 황씨는 강남경찰서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황씨와 피해자 모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라면서 “조사 뒤 폭행·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씨는 2015년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시비가 붙은 30대 남성을 때려 이듬해 법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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