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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숭아트센터, '예술청'으로 재탄생…27일 정식 개관

서울문화재단·예술인 공동 운영 플랫폼
다양한 예술 실험, 대학로에 활력 기대
공동예술청장에 김서령·여인혁·장재환
  • 등록 2021-10-26 오후 2:46:12

    수정 2021-10-26 오후 2:46:12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예술공유 플랫폼 ‘예술청’을 27일 정식으로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옛 동숭아트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하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청’ 외관(사진=서울문화재단)
‘예술청’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기획자와 공공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한다. 공공이 기획·운영하는 프로젝트에 예술인이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예술인과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운영단’을 구성해 모든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공동운영단’은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공동예술청장 2인(김서령·여인혁)과 서울문화재단 예술청운영단의 당연직 예술청장 1인(장재환)을 중심으로 민간 운영위원 9인, 서울문화재단 직원 8인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예술청’의 핵심가치를 △평등과 안전 △시도와 모험 △자율과 책임 △공존과 상생으로 정하고 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의 개관으로 침체된 대학로의 새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대학로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실험하는 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예술인 통합 상담지원센터’, 문화예술현장의 주요 담론을 논의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예술청 아고라’, 예술인 네트워크와 역량 개발을 위한 소모임을 지원하는 ‘예술청 살롱’,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예술청 창작소’ 공모사업, 예술인 자력화와 안전한 예술 환경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 안전망 학교’, 예술인 복지기반마련 연구사업 등을 운영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 조성을 위해 민간 소유였던 옛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연면적 1508㎡(서울문화재단대학로 1~2층·5층) 규모로 조성했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모든 공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공간은 멤버십 대상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된다. ‘예술청 멤버십’은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청’ 2층 아트라운지(사진=서울문화재단)
‘예술청’ 공간 개관을 기념해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프로젝트 ‘OO(공공)하는 예술청: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를 진행한다. 예술인을 위한 공공(公公, 연결·연대·장의 수행성)의 예술청을 소개하고,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고 채워나갈 공공(空空, 시작의 자리에 초대·환대)의 정체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로 공연, 강연, 워크숍, 라운드테이블 등을 마련한다.

라이브커머스 방식의 뉴 아트마켓 ‘예술거래소’도 첫 선을 보인다. 2명의 호스트가 예술콘텐츠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개관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상설 운영될 예정이다. 새롭게 바뀐 예술청 공간을 마임이스트와 연극배우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둘러보는 ‘공간 투어’도 매일 다른 방식으로 펼쳐진다. 장애인 창작자에게 예술청을 소개하고 접근성에 대한 측면을 짚어보는 ‘장애 인식 지향 워크숍’도 열린다.

김서령, 여인혁, 장재환 공동예술청장은 “2016년 동숭아트센터 매입 이후 현장 예술인들과 함께 더 넓은 예술생태계를 위한 융복합 실험들을 시도해왔다”며 “물리적 공간을 개관하는 의미보다는 민관이 협력해 소통하면서 틀 안에서 틀 밖의 것들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예술청’ 개관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재단의 다양한 예술인 지원사업의 큰 틀은 계승하되, 새로운 영역을 실험하는 의미가 있는 만큼 더 많은 시민과 예술가들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예술청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예술청’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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