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수장 "'판문점 선언' 환영…긴장 완화 기대"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선언문에 없던 판문점 선언 새로 담겨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 저항할 것"
  • 등록 2018-05-04 오전 11:36:21

    수정 2018-05-04 오전 11:36:21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맨 오른쪽)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장 젠신 중국 인민은행 부국장, 위 웨이핑 중국 재무차관,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김 부총리, 이 총재.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마닐라(필리핀)=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중·일 3국의 경제 수장들은 4일(현지시간) “남북 정상간 이뤄진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한·중·일 3국의 경제 수장들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8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판문점 선언을 공동선언문에 명시하면서 “향후 역내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문점 선언과 관련한 내용은 당초 공동선언문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부총리와 이 총재가 이를 중국과 일본 인사들에게 설명한 후 협력을 요청했고, 3개국 전체가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관련 내용을 담았다.

이들은 또 “우리는 세계 경제 회복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하방 위험 요인들을 경계한다”며 “보호무역주의, 예상보다 빠른 금융시장의 긴축 움직임, 지정학적 긴장 등의 위험 요인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3국 경제 수장들이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이들은 “개방되고 원칙에 따른 무역과 투자를 위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해 저항한다”며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며, 한·중·일간 소통과 협력을 개선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고 재차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 부총리와 이 총재 외에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과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위 웨이핑 중국 재무차관, 장 젠신 인민은행 국제국 부국장이 함께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장관급 인사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내년 5월 제19차 회의는 피지 나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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