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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나경원 꺽고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로 정권심판"(종합)

100% 시민여론조사 41% 얻어 36% 그친 나경원 제처
"분열된 상태서 선거는 패배 자초"…'기호 2번' 강조도
유승민·홍준표, 오세훈 응원하며 야권 단일 언급
부산 후보는 박형준…"국민의힘, 대안 정당이란 점 보여줄 것"
  • 등록 2021-03-04 오전 11:43:38

    수정 2021-03-04 오전 11:43:38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선정됐다. 오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 정권교체를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과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오른쪽)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서울시장 최종후보로 오 후보를 발표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지지 정당을 구분하지 않고 시민 100%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1.6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예비후보는 36.31%를 얻어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조은희 예비후보와 오신환 예비후보는 각각 16.46%, 10.39%를 얻었다.

지난달 당원 20%, 시민여론조사 80%로 진행된 1차 컷오프에선 나 후보가 당원 투표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시민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가 나 후보를 조금 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여론조사는 시민 100%로 진행하면서 중도 확장성에 강점을 보인 오 후보가 당심에서 앞선 나 후보를 제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앞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범야권 단일화 협상 전면에 나서게 된다. 오 후보는 이날 후보 수락연설에서 “지난 10년 동안 많이 죄송했다. 임기를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죄책감과 자책감이 가슴에 켜켜이 쌓였다”며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나름대로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범야권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 분열된 상태에서의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안 후보와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기호 2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경전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라서 통상 선거보다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조직의 힘, 당의 힘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길 바란다”며 “민주당 10년 동안 서울시에 쌓인 부조리와 비리를 일소하고 서울을 세계 일등 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경선에서 승리한 오세훈 후보 축하드린다”며 “안철수 후보와 아름다운 단일화로 서울시정 탈환에 앞장 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선 박형준 예비후보가 54.40%의 지지를 받아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다음으로 박성훈 예비후보가 28.63%, 이언주 예비후보가 21.54%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을 가진 정당,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당임을 보이겠다. 정치적 공격을 넘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났다는 걸 부산 선거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경선 결과 발표 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4·7 보선은 국민의힘에 부여된 커다란 행운”이라며 “국민의힘이 반드시 서울시장에서 이길 거라 확신하고 이겨야만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한 정치 판세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당원과 국민 모두 힘을 모아서 4월7일 반드시 승리하고 문재인정권, 민주당정권의 법치 파괴를 심판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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