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6600억 유증 단행…"초대형IB 로드맵 맞춰 사업 확대"

자기자본 4조원 넘겨 6번째 초대형 IB 도약
지주와 사업 로드맵 수립…GIB 롹장 등 조직개편도 단행
"3Q 초대형IB 인가 신청…발행어음 신청 일정은 미확정"
  • 등록 2019-07-22 오후 2:04:14

    수정 2019-07-22 오후 2:04:14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을 위한 6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IB 조직 확장·신설 등 선제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신한금투는 초대형 IB 로드맵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한금투는 22일 66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기존 8월 5일에서 오는 24일, 25일로 각각 앞당겨 진행한다고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3조4270억원이었던 신한금투의 자기자본은 4조870억원으로 늘어나 초대형 IB 요건인 4조원을 넘기게 된다. 신한금융지주(055550)는 지난 2016년 신한금투의 5000억원 증자에 참여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IB)로 만든 후 3년여 만에 다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6번째 초대형 IB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가 결정된 후 2달여 동안 신한지주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친 결과”라며 “6번째 초대형 IB 변신을 통해 신한금융 그룹 내 자본시장 `허브`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투는 초대형 IB 도약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영관리 정교화 및 평가·보상 연계 △자본관리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역량 강화 및 시장지위 개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 등의 4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사업 로드맵을 수립했다. 위험 배분계획 수립 등 체계적인 재무·리스크 관리 프로세스도 구축했으며, 사업부문별 성장을 위한 지향점 및 핵심 성과지표도 설정했다. 신한지주와 공동으로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핵심 관리분야인 전략·재무·HR·리스크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글로벌자본시장(GIB)·고유자산운용(GMS)·영업추진그룹 등 각 사업그룹 및 본부별로 사업 전반의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머리를 맞댔다.

증자 이후 발빠른 실행을 위해 조직개편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IB 시장 지배력 확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GIB 영업조직을 3개본부에서 5개본부로 확장했다. 업무지원 기능 강화 목적으로 경영지원그룹을 신설했으며, 대체투자·부동산·글로벌 IB 딜의 증가에 따라 심사2부도 새로 만들었다.

신한금투는 유상증자 후 금융당국에 초대형 IB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재무제표가 확정되고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11월 중순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면서도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업무 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우선적으로 초대형 IB에 집중하고 발행어음 사업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초대형 IB의 핵심으로 꼽히는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어 자본 조달이 보다 쉬워진다. 현재 초대형 IB 조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KB증권 5개사가 있으며 신한금투가 6번째 초대형 IB로 올라서게 된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최근 KB증권이 인가를 받은 상황에서 신한금투가 발행어음 업무에 가세하게 되면 4개사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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