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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케이스택컨설팅 소장과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상일 소장은 지지율 변화 현상은 갑자기 새해에 튀어나온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11월 5일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윤석열 후보가 확정된 후엔 앞서가는 지지율 흐름이다”라며 “그로부터 딱 한 달 뒤 12월 3·4주 차엔 윤 후보 지지율이 하향 곡선이 나타났고 연말을 거치며 좀 더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데드 크로스`가 `골든 크로스`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반신반의했다.
이 소장은 “여전히 (이 후보가) 대장동 이슈 논란을 비롯, 악재가 쌓여 있고 도덕성 평가와 역량평가에서 극복해야할 이슈가 많기 때문에 자력으로 골든크로스로 크게 나타나기 어렵다”면서도 “부동층에서 실망감때문에 어떤 한쪽 승세가 기울어질 때 편승하는 ‘밴드왜건’(band wagon effect)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상승세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후보 지지율 하락에는 20대 수도권과 여성층 하락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20대 경우 부인 논란 또 이준석 대표 갈등, 이런 부분들 때문에 여성 또 20대가 많이 출렁이기 시작했다”며 “20대 경우 부동층이 적게는 20% 후반, 많게는 30% 40% 육박하는 정도로 지지 후보를 철회하고 혹은 샤이한 부분으로 바뀐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간 갈등, 어느 정도 봉합돼서 원팀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면 윤석열 홍준표 두 분 갈등은 여전히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윤 후보의 핵심기반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12월 마지막 조사들을 보면 70대 이상, 오히려 60대는 별 변화가 없었다가 만 70대 이상과 TK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이 나타난다”며 “일종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층에서 흔들림이 나타난다면 굉장히 위험한 신호가 아닌가라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서는 진단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된 후 정치적 메시지나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대선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