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며 돈 벌어요’ 미르4, 국외서 꾸준한 호응

위메이드, ‘플레이 투 언’ 게임 조류 올라타
미르4 글로벌 출시 후 서버 11대서 93대로 늘려
게임 내 흑철 채광해 암호화폐로 바꿔 현금화 가능
위믹스 암호화폐로 게임 내 흑철 구매도 가능해
‘돈 버는 게임’보다 콘텐츠 무게 실어 마케팅 진행
  • 등록 2021-09-23 오후 4:06:24

    수정 2021-09-23 오후 4:06:24

미르4 글로벌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대형 야심작 미르4를 앞세워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게임 조류에 올라탔다. 플레이 투 언 게임은 말 그대로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게임 내 애완 캐릭터(펫)를 교배·거래해 암호화폐로 바꿀 수 있는 ‘액시인피니티(Axie Infinity)’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위메이드는 대규모 전쟁을 앞세운 블록버스터 게임 미르4로 플레이 투 언 시장을 겨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서버 대수를 꾸준히 추가 중이다. 이용자 접속이 점차 많아져서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구권으로 인기를 확대 중이다. 이날 미르4 서버 운영 대수는 아시아 45개, 유럽 10개, 북미 27개, 남미 11개 등 총 93개다. 지난 8월 26일 출시 초반 11개 서버로 시작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이번 추석 연휴에만 11개 서버를 추가했다.

미르4는 펫을 교배하는 캐주얼 게임인 액시인피니티와 달리 다소 복잡한 서사와 갈등 구조를 갖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이 때문에 캐주얼 장르가 주류인 플레이 투 언 게임 시장에서 흥행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 이목이 쏠렸다.

드레이코 23일 시세 추이
미르4의 핵심 재화는 흑철이다. 게임 내에서 흑철 10만개를 모으면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 1개’로 바꿀 수 있다. 이 드레이코를 위믹스 크레딧으로, 다시 위믹스코인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반대 경로도 마찬가지다. 위믹스코인으로 흑철을 구매할 수도 있다.

흑철은 비천 비곡 입장이 가능한 레벨 31부터 채광이 가능하다. 쉽게 말하면 암호화폐 채굴을 게임을 하면서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회사 측은 흑철 채광 소요시간에 대해 “흑철 채광량은 게임하는 방식이나 캐릭터의 스펙, 서버 상황에 따라서도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드레이코를 사서 반대로 흑철을 구매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미르4는 출시 한 달째를 앞둔 게임이다. 액시인피니티 등 기존 화제작 대비 이용자들이 얼마나 수익을 창출했는지 외부에서 알기가 쉽지 않다. 현재 위메이드도 드레이코에 대한 관심도나 환전량 등에 대해선 별도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액시인피니티는 관련 토큰 가격이 940% 가량 급등하면서 필리핀 현지에서 한 이용자가 게임 펫 거래 수익을 통해 집을 샀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크게 화제가 됐다. 액시인피니티가 성공한 이유엔 게임 플레이가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호평을 얻은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사회가 되면서 기존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현지 이용자들이 게임에 더욱 몰입한 측면도 있다.

미르4는 게이머들이 즐기는 정통 MMORPG다. 여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형태다. 글로벌 마케팅도 ‘플레이 투 언’보다는 게임 자체를 알리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국내에선 게임 내 재화의 현금화가 불법으로 회사 측 조치에 따라 미르4 접속이 불가한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은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