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소부장 강화 나선다…협력사에 1133억 지분 투자

에스앤에스텍·와이아이케이에 지분 투자 단행
이재용 부회장 '동행' 비전과도 맞물린 행보 해석
  • 등록 2020-07-31 오후 3:30:39

    수정 2020-07-31 오후 3:30:39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분 투자에 나섰다. 지분 투자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사진=방인권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에스앤에스텍(101490)와이아이케이(232140)에 약 1133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각각 659억3300만원과 473억4000만원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협력사에 지분투자를 하는 것은 2017년 동진세미켐과 솔브레인(036830)에 투자한 이후 3년 만이다.

발행되는 주식은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의 각각 8.7%, 14.94%다. 이들 소부장 업체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운영과 시설투자 외 채무상환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블랭크 마스크 제조사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용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 소재인 블랭크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아이케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업체다. 와이아이케이는 “경영상 목적 달성과 투자자의 의향, 납입능력 및 시기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 결정의 중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철학이 맞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월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 천안사업장을 찾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살폈다. 또 원익IPS(240810), PSK, 뉴파워프라즈마(144960) 등 국내 반도체 협력사 장비사 8곳과 7월부터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1~2차 협력사 297곳 임직원 2만 3000여 명에게 상반기 최대 규모인 365억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선정배경을 보면 둘 다 장비, 원자재 회사인데 삼성전자가 반도체 소부장 협력사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주요 우수한 협력사들에 투자하면서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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