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17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해 2591선까지 미끄러졌다. 하지만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면서 2668선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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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외국인 투자자 매도는 이날도 이어져 오후 3시30분께 기준 6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 대비 2.7원 오른 1205.5원에 마치는 등 강달러 환경도 수급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개인은 2671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733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은 391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712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투자 확대를 알린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81%, 6.17% 상승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각각 2.13%, 2.9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4% 가까이 올랐다. LG화학(051910)도 5% 가까이 오르면서 반등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16%, 3.67% 올랐다.
그럼에도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관련주는 여전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0% 넘게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도 -1.68% 밀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 또한 장중 하락을 기록했지만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종목별로는 상장 후에는 건설 대장주로 발돋움하리라 전망됐던 현대엔지니어링이 IPO를 철회한 것이 호재가 되면서 현대건설(000720)이 9.61% 상승했다. 이달 들어 대폭 올랐던 메리츠화재(000060)가 -8.12% 빠지는 등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경민 연구원은 “연휴 기간 동안 한국 1월 수출(1일), 미국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2일) 발표가 예정돼 있고, 연휴 직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3일)와 미국 1월 고용지표(4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