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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5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화면 ‘사장님 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 중인 고객이라면 개인 홈과 사장님 홈을 전환하면서 개인사업자 통장, 개인사업자 대출 등 사업자산을 개인자산과 구분해 관리할 수 있게 돼 사장님들의 편의가 한층 강화됐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출시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수가 13만명을 돌파하며 약 500억원의 공급액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자의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업종·상권·자산 보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
이보다 앞서 토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부터 자영업자 전용 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도 선보였다. 토스뱅크는 완전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에 부가서류 제출 등 제출하지 않아도 다양한 금융거래정보를 활용한 대안정보를 신용대출 심사 기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출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10월 말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 말 기준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출시하고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최대 1억원의 대출한도를 제공하는 ‘사장님 신용대출’의 경우 대출금리는 5일 기준 연 5.90~6.99%를 제공해 상단 기준으로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금리가 낮다. 하단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현재 연 5.795%의 금리를 제공해 최저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자금시장 경색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요인도 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연말이 되면 한도소진 등의 이유로 증가폭이 축소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업종별로 여신 한도를 둬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연말에 집행하지 못한 대출이 연초에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개인사업자 대출 추이는 내년에 본격 경쟁이 활발해 질 듯”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