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도 흑자 낸 현대제철…고로 판매 확대 영향(상보)

영업익 334억, 전분기比 138% 증가
고부가 제품판매·원가절감 노력 결실
4분기도 흑자기대, 구조조정 등 속도
  • 등록 2020-10-27 오후 2:00:48

    수정 2020-10-27 오후 2:00:48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616억원으로 11.6%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됐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38.6%, 매출액은 8.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철강업계가 대부분 실적 악화를 경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 악재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했지만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전기로 부문의 수익은 부진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로 부문의 생산 및 판매 증대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 4분기에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봉형강제품 또한 최적 생산·판매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4월 단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현대IFC가 조기 정상화로 지난 2분기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전기로 열연인 당진제철소의 박판열연도 가동 중단 후 고부가제품을 대체 생산, 수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경쟁사대비 제품경쟁력 열위에 있던 컬러강판 설비 역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손실 감축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고부가 제품 시장 공략, 전사 생산설비 성능 강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으로 수익 중심 질적 성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판재 부문의 고부가 시장 대응을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 글로벌 판매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고수익 신강종 개발, 대형 완성차 공략을 위한 강종 인증도 확대한다.

봉형강 부문에서는 1000억원을 투자한 인천공장 대형압연 합리화 작업을 연내 완료해 극후강 등 건설강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신규 강종(SD700S)을 개발해 내진강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HIT 혁신활동을 펼쳐 품질·가동률등 주요 생산 지표를 개선하고 있고, 수소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500t에서 최대 3만7200t으로 확대하는 등 수소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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