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처럼 날아간 수술칼"…부산대병원 자체감사 착수

  • 등록 2021-06-24 오후 2:38:42

    수정 2021-06-24 오후 2:38:4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부산대병원이 수술실에서 담당 교수가 수술용 칼을 간호사들에게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내부 폭로가 일자 자체 감사에 나섰다.

24일 부산대병원은 “A교수에 대한 간호사들의 폭로 내용이 사실인 지 등을 감사실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당초 고충처리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폭로 당사자인 간호사들이 고충 처리 신고를 하지 않아 감사실이 직접 조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병원 중앙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를 하자 A교수가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피해 간호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간호사들에 따르면 해당 수술용 칼은 날아가 바닥에 꽂혔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수술용 칼이 바닥에 꽂힌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간호사들은 A교수가 지난달 20일까지 수술용 칼을 총 세 차례 던졌다고 노조에 증언했다. A교수가 간호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모욕적인 일을 당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간호사들은 A교수가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했으며 의료장비를 반복적으로 바닥에 던지면서 간호사에게 주워오게 했다고도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금까지 A교수로부터 각종 폭언과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간호사는 모두 5명에 달한다. 노조는 병원 측에 A교수의 공개 사과와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아직 정식 징계절차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A교수는 수술실에 A4용지 한장짜리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매스를 고의로 집어 던지지는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조는 피해 간호사 5명이 2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폭행과 모욕 혐의로 A교수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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