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50% 할인해줘요…침수차 대응 나선 車업계

기록적인 호우로 자동차 침수 피해만 8000건 넘어
완성차 업계, 수리비 지원과 신차 구매 시 할인도
수입차 업계, 자기부담금 지원·부품 가격 할인 등 지원
  • 등록 2022-08-11 오후 3:06:33

    수정 2022-08-11 오후 9:13:52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수도권에 이어 중부지방에도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자동차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운전자들이 잇달아 침수 피해를 호소하면서 완성차 업계도 무상 견인과 수리비 할인 등 지원에 나섰다. 또 차량을 교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응해 신차 구매 혜택도 제공한다.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보험사 침수차량 집결 장소에 서울 등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모여있다. (사진=뉴스1)
침수 피해 수천건…“수리비에 렌터카 무상 제공 서비스 등 마련”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지난 10일 기준 8600건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와 렌터카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005380)(제네시스)와 기아(000270)는 완성차 업계에서 가장 먼저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수해 차량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기로 한 것이다. 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하다. 현대차는 수해차량 입고 렌터카 대여 시 최장 10일간 비용을 50% 지원한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쌍용자동차(003620)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한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 40% 할인을 제공한다.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 할인을 적용한다.

쉐보레도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한다. 신차 구매가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볼트EVㆍEUV, 타호 구매 시 50만원 현금을 지원한다. 다른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도 할인을 지원한다. 차량 모델에 따라 2개월 내 빠른 출고가 가능하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고객은 보험수리 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차 구입을 원할 경우 한 달 내 출고가 가능한 ‘SM6’을 할인해준다. 피해자 또는 배우자가 이달 말까지 SM6 차량을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할인해준다.

수입차 “딜리버리 서비스·실내 항균 서비스 등 제공”

수도권 호우가 강남 지역에 집중하면서 고가 외제차들의 피해가 컸다. 이에 따라 수입차 브랜드 역시 ‘통 큰 지원’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험수리 고객 자기부담금 지원, 수리기간 렌터카 제공, 무상 픽업앤 딜리버리 서비스 제공, 실내 항균 서비스, 1년 무상 재점검 서비스 등을 함께 진행한다. 이달 차량 재구매를 원하는 수해 피해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 일부를 지원한다.

BMW그룹 코리아도 9월 말까지 침수 부위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대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리를 마친 뒤 집까지 차량을 배송해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보험사 전손 처리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BMW 파이낸셜 서비스 고객의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침수 상태 및 차량 내·외관, 엔진 룸 등 물 유입 관련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해준다. 침수 피해로 인한 유상수리 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30% 할인을 제공한다. 보험수리 시 최대 50만원까지 운전자 자기부담금을 지원한다.

또 볼보코리아는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공임 및 부품 가격에 대해 최대 300만원까지 30% 할인을 제공한다. 또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밖에 스텔란티스 코리아도 무상 견인 및 기본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해 고객이 스텔란티스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가장 가까운 위치의 공식 서비스 센터로 24시간 차량 구난 및 이송을 지원한다. 수해 피해 차량 보험 수리에 적용되는 자기 부담금(최대 50만원)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와 수입차 업체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운전자가 큰 피해를 봤기 때문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침수 피해로 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차 구매 할인도 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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