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영업익 4085억원…역대 최대 실적

수요 증가·판매가 상승·증설 물량 판매 영향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최대 실적’ 갈아치워
“수소·암모니아,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
  • 등록 2023-02-07 오후 2:51:07

    수정 2023-02-07 오후 2:51:07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1%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8.4% 늘어난 2조4638억원, 당기순이익은 74.7% 감소한 148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기록한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다.

롯데정밀화학의 연도별 실적 (표=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경기 회복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증가 △유럽 등 경쟁사들의 원료가 상승에 따른 판매가 상승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조9683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케미칼 사업 부문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한 데 대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전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암모니아·가성소다·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등 주요 제품 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린소재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한 49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강화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완료한 총 1800억원 규모의 셀룰로스 계열 공장들의 증설 물량 판매가 본격화된 점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롯데정밀화학 측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떼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966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4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공장 정기보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올해 롯데정밀화학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동아시아 1위의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TMAC(반도체 현상액 원료) 공장 증설에도 16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올해는 신규 사업 투자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요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 판매 확대를 통해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정밀화학 염소계열 공장 (사진=롯데정밀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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