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을 하는 흡연자 비율인 ‘현재흡연율’은 22.5%로 전년(22.2%)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8452명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흡연율은 2009년 26.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차츰 감소세를 보였다. 담뱃값 인상이 결정된 2015년에는 22.2%로 최저흡연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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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남구(28.8%)였다. 이 외에도 △강원 정선군(28.5%) △경북 성주군·칠곡군·제주 제주시(28.1%) 등이 대표적인 흡연 자유구역으로 꼽혔다. 반면 가장 흡연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15.4%), 경기 과천시(15.7%), 대전 유성구(15.9%), 경남 하동군(16.2%), 경기 성남시 분당구·대구 수성구(16.6%)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경우인 월간음주율은 60.9%로 나타났다. 전년(61.2%)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성은 7잔 이상(맥주는 5캔), 여성은 5잔 이상(맥주는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인 고위험 음주율은 18.6%로 전년(18.8%)보다 0.2%포인트 줄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33.1%)이었다. 그 뒤를 △경기 가평군(28.0%) △충북 음성군(27.5%) △강원 평창군(27.1%) △충남 금산군(26.8%) 등이 이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7.4%), 전북 김제시(9.7%), 경기 용인시 수지구(11.2%), 광주 광산구 및 전북 순창군(12.0%) 등이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쁠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