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효과 주춤?…다시 고개 드는 흡연율

질병관리본부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현재 흡연율 22.5% 전년比 0.3%포인트 올라 남성흡연율 다시 41.9%
흡연율 최고는 인천 남구 음주율 최고는 인천 옹진군
  • 등록 2017-04-19 오후 12:00:00

    수정 2017-04-19 오후 7:31:04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해 흡연율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흡연율이 담배 가격 인상 효과가 둔화 등으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흡연을 하는 흡연자 비율인 ‘현재흡연율’은 22.5%로 전년(22.2%)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 8452명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흡연율은 2009년 26.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차츰 감소세를 보였다. 담뱃값 인상이 결정된 2015년에는 22.2%로 최저흡연율을 기록했다.

사진=이지현 기자
남성 현재흡연율도 2009년 50.4%를 찍은 이후 2015년 41.5%까지 내려갔지만, 1년만에 0.4%포인트 오른 41.9%를 기록했다.

현재흡연자의 금연시도율은 2015년 34.6%까지 올랐다가 29.7%로 4.9%포인트 내려앉았다. 금연시도율은 ‘1년 동안 담배를 끊고자 24시간 이상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남구(28.8%)였다. 이 외에도 △강원 정선군(28.5%) △경북 성주군·칠곡군·제주 제주시(28.1%) 등이 대표적인 흡연 자유구역으로 꼽혔다. 반면 가장 흡연율이 낮은 지역은 경북 영양군(15.4%), 경기 과천시(15.7%), 대전 유성구(15.9%), 경남 하동군(16.2%), 경기 성남시 분당구·대구 수성구(16.6%)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경우인 월간음주율은 60.9%로 나타났다. 전년(61.2%)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중 남성은 7잔 이상(맥주는 5캔), 여성은 5잔 이상(맥주는 3캔)을 주 2회 이상 마신 경우인 고위험 음주율은 18.6%로 전년(18.8%)보다 0.2%포인트 줄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 옹진군(33.1%)이었다. 그 뒤를 △경기 가평군(28.0%) △충북 음성군(27.5%) △강원 평창군(27.1%) △충남 금산군(26.8%) 등이 이었다. 고위험음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신안군(7.4%), 전북 김제시(9.7%), 경기 용인시 수지구(11.2%), 광주 광산구 및 전북 순창군(12.0%) 등이었다.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시한 걷기 실천율은 38.7%로 전년(40.7%)보다 2%포인트 줄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암, 심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지역주민의 건강생활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지역에서 타지역에 비해 지표값이 나쁠 경우 조사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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