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전상희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25일 김용환(
사진) 회장이 금융감독원 근무 시절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데 대해 “회사 관련 채용 의혹이 아니라서 따로 입장을 낼 것은 없지만 김 회장이 그동안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부인을 해온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수사인력을 보내 김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지주 본사 10층을 압수수색했다.
현장에 있던 김 회장은 검찰에 관련 의혹을 직접 해명하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김 회장의 집무실에 더해 그의 자택에도 수사인력을 보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회장의 소환 조사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자신이 직전 은행장으로 있던 수출입은행의 간부 자녀의 금감원 취업을 금감원에 청탁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같은 날 한국수출입은행 고위 간부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수출입은행 측은 은행 관련한 사안이 아니라서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