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마을 쑥대밭 될까봐"…해수욕장 포기하는 동해안

  • 등록 2020-07-07 오후 2:09:47

    수정 2020-07-07 오후 2:09:4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원 동해안의 일부 지자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지역보다 늦은 오는 17일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강릉시는 20곳 가운데 5곳이 해수욕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삼척에서도 마을 6곳이 올해는 해수욕장을 열지 않기로 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에 걸리면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될 것 같아 올해는 쉬기로 했다”며 “코로나19가 자칫 어르신들에게까지 확산할 수 있어 걱정된다. 내년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해수욕장 운영을 포기하는 마을이 강원 동해안에서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여름 동해안에서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지난해 92곳에서 81곳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한편 강릉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도내 동해안 지자체의 운영 지침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은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주변 공공장소와 편의시설 등 전 구역을 대상으로 전문용역업체를 이용해 매일 3회 이상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럼에도 현재 수많은 수도권의 피서객이 해수욕장으로 몰리면서 안심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최근 이어지는 더위에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동해안 각 자치단체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있지만 사실상 지켜지지 않고 있어 해수욕장이 코노라19 확산의 또 다른 복병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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