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새 대표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건설업 그룹 전략에 높은 이해도 보유
유동성 위기 맞은 롯데건설 변화 이끌 듯
  • 등록 2022-11-23 오후 3:53:21

    수정 2022-11-23 오후 9:38:41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박현철 신임 대표이사는 1960년생으로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롯데정책본부 조정실, 운영3팀장을 거쳐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9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부사장)으로 옮겨 다음 해 사장에 올랐다.

지주사 안팎에서는 박 신임 사장이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뛰어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보여줬다. 업계 안팎에선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초 내년 3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던 하석주 사장은 최근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차질을 빚은 것을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금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자 롯데건설은 이를 방어하고자 유상증자와 계열사 차입을 진행하며 전방위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하고 같은 달 20일 롯데케미칼에서 5000억원을 차입했다. 이달 들어선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에서 각각 3000억원과 1000억원을 3개월간 차입하기로 했다. 이달 18일에는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총 3500억원을 차입했다.

롯데건설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과 자체 보유한 현금성 자산 등으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PF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롯데건설 우발 채무 규모(지난달 21일 기준)는 6조7491억원이다. 이 가운데 3조1000억원은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한다.

박현철 롯데건설 신임 사장 (사진=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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