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車배터리 공장 2배 증설..14만대 생산능력 확보

5,6호기 증설 결정..총 3.9GWh 생산능력 구축
내년 증설완료 및 본격양산..글로벌 전량 공급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생산효율성 3배 증대
  • 등록 2017-03-06 오전 11:21:13

    수정 2017-03-06 오전 11:21:13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생산 라인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 추가 증설에 필요한 투자 건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생산설비 건설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설하는 배터리 생산설비 5·6호기는 총 2GWh(기가와트시) 규모다. 기존 1.9GWh급 생산 능력을 단숨에 두배 이상으로 확대해 총 3.9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연간 14만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산 배터리 제2공장에 증설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규 생산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제품은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지속적으로 추가 수주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들에 전량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설비를 포함해 모든 설비를 100% 가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향후 7년간의 생산량을 모두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신규 투자 방향으로 ‘선(先)수주·후(後)증설’ 전략을 지켜왔으며, 이번 추가 증설도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공급 필요량 확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생산설비의 주요 공정에 고도화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개념을 적용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의 검사 및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다년간 축적해 온 설비 설계 및 운영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와 생산 효율성도 크게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규 설비들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는 서산 제1공장동의 기존 설비 대비 약 3배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 중심의 신성장사업 강화와 이를 통한 사업구조 혁신을 강력하게 실천하게 됐다”며 “글로벌 시장의 주요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꾸준한 성장을 위한 소프트 파워(Soft Power) 강화에도 투자한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R&D)을 확대하고, 인적 역량 제고를 위해 인력 채용과 교육 등의 투자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에 대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톱3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탑재된 소울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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