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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필적?"...中 실전배치 스텔스기 '젠-20' 성능 믿을 수 있나

  • 등록 2017-11-06 오후 2:39:42

    수정 2017-11-06 오후 2:39:42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이 일선 부대에 실전배치 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젠-20이 스텔스 기능뿐만 아니라 선진 항전설비, 초음속 순항 속도 등을 갖춰 일본, 한국, 인도의 전투기에 비해 압도적 능력을 갖췄다”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공군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에서 점증하고 있는 군비경쟁 속에서 중국의 ‘군사굴기’를 보여주는 역작으로 평가되는 ‘젠-20’이 어떤 성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사진=위키완다)


작전반경 최대 2200㎞…동북아 전역 작전권

외신과 군사전문지에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젠-20은 사실상 F-22, F-35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실전배치된 5세대 전투기다.

2000년대 중반이후 청두 항공기공업그룹에서 담당해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0년 12월 27일 미국의 비행 전문잡지인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지 온라인 판에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외형은 미 공군의 F-22, F-35와 러시아의 MiG-MFI, 수호이(Su)-57(옛 T-50 PAK-FA) 이 섞여 있는 모습으로 전체적으로는 F-35에 가깝다.

크기는 길이 20.3m, 폭 12.9m, 높이 4.5m로 같은 스텔스기인 러시아의 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는 조금 더 크다.

애초에 러시아제 AL-37F 엔진이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근 보도에서는 ‘타이항(太行) 엔진’으로 불리는 WC-10 개량형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보사이트는 최대이륙중량 3만 7000㎏, 최대속도 마하 2.5(시속 3060㎞) , 작전반경 1500~2200㎞의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엔진·스텔스 성능 의혹…F-22엔 못미칠 듯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는데다 여전히 엔진 성능에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WC-10 개량형 엔진이 중국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5세대 전투기의 핵심 성능인 ‘슈퍼 크루징’, 즉 초음속 순항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느냐에 따른 의혹이다. 이는 슈퍼 크루징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과 영국뿐으로, 러시아조차 최신예 스텔스기인 Su-57에 기존 엔진을 장착해 시험비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의 무기 전문가들 역시 WC-15 엔진이 개발돼 장착돼야 진정한 5세대 전투기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WC-10 개량형 엔진의 성능에 대한 의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스텔스 성능에서도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Su-57이나 미국의 F-22보다 큰 덩치로 레이더 반사 단면(RCS)가 넓은데다, 스텔스기에 불리한 카나드(주날개 앞에 붙은 작은 날개)를 채택해 스텔스 성능이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젠-20의 성능을 종합해 보면 중국의 호언장담과는 달리 미국의 F-22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것이 군사전문가 대다수의 평가다.

중국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사진=AFPBB)


3세대 전투기에 10대 0 완승…F-35도 맞대결 승리 장담 못할 수도

하지만 이런 의구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어차피 한국, 일본 등 동북아 경쟁국가가 앞으로 도입하려는 주력 기종이 F-35이고, 공개된 성능으로 보면 거의 비슷한 능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해전술’로 유명한 중국이 양으로 밀어붙인다면 주변국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젠-20을 3년 이내에 100대 가량 실전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군사굴기’를 앞세운 중국이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와 인력 투입을 유지한다면 부족한 성능을 보완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난 5월 4일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를 통해 “지난해 11월 모의 공중전을 벌인 결과 젠-20이 젠-10, 젠-11, SU-30 등 3세대 전투기에 10대0 완승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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