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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국제결혼, 2015년부터 다시 늘어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귀화자 아내·남편과 결혼한 다문화 혼인은 2만3773건으로 전년대비 8.5%(1856건) 증가했다. 전체 혼인(25만7622건)에서 비중은 0.9%포인트 오른 9.2%다.
다문화 혼인은 10년 전인 2008년 3만6600여건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2%에 달했다. 이후 감소세를 나타내며 2015년 2만2462명(7.4%)까지 줄었지만 다시 반등해 3년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아내 혼인이 67.0%로 가장 많고 이어 외국인 남편(18.4%), 귀화자(14.6%) 순이었다. 외국인 아내 혼인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증가했고 외국인 남편과 귀화자는 각각 1.2%포인트, 귀화자의 비중은 0.8%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이 36.4세로 아내(28.3세)보다 8살 가량 많았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편과 아내가 각각 47.8세, 38.5세다. 남편이 연상인 경우가 78.2%로 대부분 이었으며 10세 이상 남편 연상이 40.9%에 달했다.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30.0%), 중국(21.6%), 태국(6.6%) 순이다. 주로 동남아 출신의 여성들이 한국인 남성과 국제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베트남과 태국의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2.3%포인트, 1.9%포인트 증가했고 중국은 3.4%포인트 줄었다. 외국 출신 남편 국적은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이혼은 전년보다 0.5%(53건) 감소한 1만254건이다. 2012년 이후 지속 감소세다. 반대로 전체 이혼(10만8684건)은 2.5% 증가하면서 이혼 비중(9.4%)은 0.3%포인트 낮아졌다.
평균 결혼생활 지속기간도 2008년보다 4.6년 증가한 8.3년이다. 기간별로 보면 5년 미만이 33.1%, 5년 이상~10년 미만 32.7%, 10년 이상~15년 미만 24.9% 등이다. 협의이혼 비중은 59.5%로 전년대비 1.6%포인트 증가했지만 한국인간(80.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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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문화 출생아는 1만8079명으로 전년보다 2.0%(361명) 감소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출생이 32만6822명으로 같은기간 8.7%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아 100명당 남아 성비는 103.4명으로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출생성비(105.5명)보다 낮았다.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7%였고 둘째아 34.0%, 셋째아 이상 10.3%다. 첫째아와 셋째아 비중은 각각 2.7%포인트, 0.4%포인트 상승했고 둘째아는 3.1%포인트 줄었다.
외국인·귀화자 모(母)의 출신국적은 베트남(35.6%), 중국(20.8%), 필리핀(6.9%) 순이다. 다문화 출생에서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전년보다 2.7세 오른 30.4세다. 첫째아는 29.5세, 둘째아 31.2세, 셋째아 이상이 32.6세다. 외국인·귀화자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29.8세로 출생 기준 한국인 모의 평균 출산 연령(33.9세)보다 4세 가량 낮았다.
지역별 다문화 출생아수는 경기(4851명), 서울(3097명), 경남(1294명) 순으로 많았다. 전남(-16.0%), 울산(-15.3%) 등의 비중은 감소했고 세종(39.5%), 제주(10.3%) 등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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