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산업 "베트남산 합판 관세부과 수혜 기대"

기재부, 베트남 합판에 잠정 덤핑방지 관세 부과 결정
"저품질 합판으로 인한 시장 위협, 안전사고 해결 기대"
  • 등록 2020-05-29 오후 2:50:40

    수정 2020-05-29 오후 2:50:4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건산업(008250)이 경쟁 대상인 베트남 합판의 관세 부과 결정에 따라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베트남 합판에 대해 잠정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베트남 사비(SAVI), 탄훙(Thanh Hung), 준마 푸토(Junma Phu Tho) 등 기업들은 9.18∼10.65%의 잠정 덤핑 방지관세율을 부과 받게 된다. 잠정관세 부과 기간은 오는 9월 28일까지로 4개월간이다. 향후 무역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덤핑방지과세가 확정 고시되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베트남 수입 합판이 정상가격 이하로 들어옴에 따라 국내 산업이 입은 피해가 작지 않다며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이건산업을 포함한 국내 합판산업 관계사들은 해외 합판의 저가 공세에 피해를 받고 있다고 호소해온 바 있다. 지난달 16일에 무역위원회 역시 “2016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조사 결과 베트남 합판 수입물량이 늘며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과 고용이 줄어드는 피해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972년 설립된 이건산업은 해외 조림사업을 통해 원목 등을 생산해 마루, 합판 등을 만들고 있는 회사다. 합판 제조뿐만이 아니라 건축자재 수입과 판매, 마루제조와 시공 등 목재 관련 종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65% 증가했다.

이건산업에 따르면 베트남산 저가 합판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국내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만큼 커져 국내 산업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회사관계자는 “국내 합판산업 피해뿐 아니라 낮은 품질의 저가 베트남산 합판의 무분별한 유통으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관세 부과를 계기로 건설현장에서 가격보다는 품질이 확보된 합판 사용이 늘어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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