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일드 채권 투자 여전히 매력적”

베어링운용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 등록 2020-06-30 오후 1:44:03

    수정 2020-06-30 오후 1:44: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변동성이 높은 국면에서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은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판단했다.

데이빗 미할릭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는 30일 열린 ‘2020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했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수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등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있어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하반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코로나19의 백신 개발 △경기부양책의 이행 △경제활동 재개 △미국 대선 등을 꼽았다. 미할릭 대표는 “불안정과 혼란의 시기를 지나면 회복과 수익의 기회가 뒤따른 경우가 많았다”며 “역사적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채권은 주식보다 덜 하락한 반면 회복의 속도는 더 빨랐다”고 말했다. 지난 몇 달 간 주식시장의 빠른 회복은 과거와 비교하면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3월 이후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일드 채권은 주식과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지만 변동성은 더 낮다”면서 “장기적 관점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투자자라면 핵심 자산 중 하나로 하이일드 채권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할릭 대표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특정 섹터의 디폴트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선순위담보 채권은 일반 무담보 채권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디폴트 발생 시 원금 손실에 대한 방어력은 보다 높다는 점에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부도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의 파산 절차가 진행되며, 청산 절차에 진입시 자산이 매각되어 부채는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상환된다. 이때 선순위담보 채권이 가장 우선적으로 변제된다. 후순위 채권이 그 뒤를 잇는다. ‘담보’ 채권은 일정 형태의 자산, 즉 담보물이 설정된 채권이다. 이에 따라 담보 채권은 무담보 채권 대비 채무 불이행 상황에서 채권 회수율이 높을 수 있다.

데이빗 미할릭 미국 공모채권 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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