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답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기아 노사는 10년 만에 무쟁의로 임단협을 마무리하는 쾌거를 거뒀다.
27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24일 노사가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만8381명(찬성률 68.2%)으로 과반을 넘겨 가결했다. 조합원 총 2만8604명 가운데 2만6945명(참석율 94.2%)이 참석했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13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주식 13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먼저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내용을 골자로 임단협을 마친
현대자동차(005380)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아 노사는 오는 30일 오후 광명 오토랜드에서 올해 임단협 조인식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