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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에 신생아 버린 친모 검거…“자녀 많고, 형편 어려워서”

  • 등록 2019-07-26 오후 2:04:45

    수정 2019-07-26 오후 2:04:45

경남 밀양 한 헛간에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검거됐다. 사진은 지난 11일 발견 당시 아이의 모습. (사진=SBS ‘8 뉴스’ 화면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경남 밀양 한 헛간에 신생아를 버린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은 40대 여성 A씨를 영아유기 혐의로 26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여아를 출산한 뒤 다음날 오전 10시께 평소 알고 지내던 한 할머니의 주택 헛간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역 내 병원 등을 탐문 수사해 지난 25일 오전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씨와 여아의 DNA가 일치한다는 회신도 받았다.

A씨는 “지병으로 몸이 좋지 않은 데다 자녀가 많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민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이 데려다 잘 키울 것으로 기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할머니 집 헛간에 두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뉴스에서 (관련 보도를 접하고) 죄책감에 마음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이는 유기 하루 뒤인 지난 11일 쓰레기 더미 안에 담요에 쌓인 채로 발견됐다.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채였다. 동네 주민들이 울음소리를 듣고 아이를 찾아 탯줄을 끊고 병원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이 몸에는 벌레와 모기에 물린 자국으로 가득했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6일 동안 입원한 뒤 퇴원했다. 현재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머물고 있으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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