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로 좁아진 채용시장에도 금융IT 기업 첫 출근, 비결은

폴리텍대 분당융기원 수료생 55명 중 31명 취업
데이터융합SW과 수료생 70%가 취업 확정지어
대학 졸업후 기술교육 위해 입학…신산업 실무 교육
  • 등록 2020-06-11 오후 2:08:28

    수정 2020-06-11 오후 2:08:28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이민혁(29)씨는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취업준비생 4년차인 지난해 9월 이 씨는 폴리텍대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SW과에 입학했다. 전공분야 실무 기술을 익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다.

한국폴리텍대 분당융합기술교육원 데이터융합SW과 학생들이 빅데이터 시연 실습을 하고 있다. 폴리텍대 제공.
이씨는 10개월간 웹코딩, 웹개발 등 기술교과를 실습하며 SW 개발능력을 갖췄다. 그는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회원관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과제를 진행한 경험 덕에 취업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 씨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에서 취업에 성공했다. 그는 오는 12일 과정 수료를 앞두고 코어뱅킹 소프트웨어 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 입사를 확정했다.

11일 한국폴리텍대에 따르면 분당융합기술교육원 수료생 55명 중 31명(56.4%)이 취업을 확정했다. 이중 데이터융합SW과 수료자 20명 중 14명(70%)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 씨는 취업 성공 비결로 ‘디지털 기술교육’을 꼽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연기하는 가운데 금융업계에서는 비대면 금융 시대 변화에 맞춰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이씨와 함께 폴리텍대 분당융합기술교육원 하이테크과정을 수료한 4명도 같은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서울 소재 사학과 졸업생인 이혜영(26)씨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을 배우기 위해 입학했으나 핀테크 분야에 흥미를 느껴 진로를 변경, 취업에 성공했다. 이혜영 씨는 “10개월 교육만으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졸업 전 입사에 성공하고, 출근길에 나설 때마다 비전공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할 수 있다는 게 비로소 실감 난다”고 말했다.

하이테크 과정은 전문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훈련과정(1년 또는 10개월)이다. 일반 대학에서 다루지 못하는 신산업·신기술을 가르쳐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운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은 기초-심화-특화 ‘모듈식 교과 과정’을 통해 대학에서 보통 2년의 기간이 걸리는 교육과정을 10개월간 압축해 강도 높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화 과정에서는 기업이 제시하는 주제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다. 과제 지도에는 학과 교수뿐만 아니라 기업 관계자가 직접 참여한다.

올해 폴리텍은 분당융합기술교육원을 포함한 18개 캠퍼스에서 960명(38개과) 규모로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한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에는 △데이터융합SW과 △생명의료시스템과 △임베디드시스템과 3개 과정이 있다. 올해 2기 교육생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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