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나 위원장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이 장점 많아"

김영나 위원장, 7일 브리핑서 밝혀
"연구·관리 위해 기증관 서울에 둬야"
  • 등록 2021-07-07 오후 12:37:51

    수정 2021-07-07 오후 12:51:45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미술관은 길을 걷다가 쉽게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용산과 송현동 모두 좋은 장소이지만, 그런 측면에서 송현동이 더 장점이 많아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2곳을 선정하고 고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살리기 위해 이건희 기증품 활용의 4대 기본원칙을 7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 황희 문체부 장관, 김영나 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영나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미술사학과 명예교수)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방안’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용산으로 할 경우 (접근성을 위해) 진입로를 새로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송현동은 도시 중심이고, 인근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젊은 사람들이 즐기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송현동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위원회는 기증품을 관리할 별도의 공간 건립 필요성에 공감하며 용산 부지와 송현동 부지가 최적이라는 의견을 문체부에 제안했다.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위원장은 “기증품에는 유화, 도자기 등 다양한 미술품이 있어 연구, 복원, 관리, 전시를 위한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은 물론 다른 전문기관과의 협업도 필요한데, 그런 측면에서 기증품은 서울에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기증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것이 기증자의 취지를 살리고, 기증 문화를 활성화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서양 시대를 넘나드는 미술관은 아직 국내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것으로, 창의적이고 독특한 미술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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