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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지만, 리셀 시장만큼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네이버나, 무신사 등 경쟁업체를 의식하지 않고 자체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탁엑스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판단하고 호주, 일본, 홍콩에 이어 네 번째로 진출했다. 지난달 직접 판매자가 보낸 신발의 정·가품 판정을 할 수 있는 검수센터를 설립하면서 진출을 공식화했다.
스탁엑스 지난 3월에 한국사업부 법인을 설립하면서 국내 사업을 준비해왔다. 현재는 검수센터에 한국어 버전 서비스, 원화 결제 서비스 등을 갖춘 상태다.
국내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상품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 무신사와 당장 경쟁하기 위해 수수료 무료 정책을 취하기보다는, 본질적인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작업을 우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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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스탁엑스만의 최적화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올인 프라이싱(All-In Pricing)’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거래와 한층 더 개선된 배송 및 수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탁엑스는 국내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검수를 접수받을 수 있는 ‘드롭오프’ 매장도 추후 설립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홍콩, 런던, 뉴욕처럼 스탁엑스가 정착하면 드롭오프를 만드는 게 정책”이라며 “한국 시장도 시기를 조율해 드롭오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스탁엑스가 국내 시장을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국내 시장은 네이버 크림과 무신사 솔드아웃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크림은 최근 100만명의 스니커즈 매니아가 이용하는 네이비카페 ‘나이키매니아’를 80억원에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1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만큼 한정판 스니커즈 외에 명품, 굿즈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의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도 지난 5월 자회사 ‘에스엘디티’로 분사하고 두나무로부터 100억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스니커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부터 테크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 대표는 “99.95% 정확도를 자랑하는 검수센터 등 스탁엑스의 핵심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한국의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와 같은 역할도 스탁엑스가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