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V자형 회복 예고…3월 제조업 PMI 52.0로 급반등

제조업 PMI, 역대 최저 수준서 한달만에 회복
생산회복 속도…중대형 기업 조업재개율 96.6%
3월 비제조업 PMI도 52.3로 확장국면 재진입
  • 등록 2020-03-31 오전 11:34:02

    수정 2020-03-31 오전 11:45:13

자료=국가통계국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중국 제조업 경기가 생산 회복 움직임에 힘입어 한달만에 확장국면에 다시 진입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 경기는 여전히 부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0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35.7)은 물론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45.0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부터 석달간 확장국면에 진입했다가 코로나19 악재를 만나 올해 2월 위축세로 접어들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 업무를 총괄적으로 추진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전염병 방역에 있어 좋은 추세를 유지하고, 생산생활 질서도 안정적인 회복을 보이며 기업의 조업 재개도 명확히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중국의 중대형 기업의 조업재개율은 96.6%로 집계됐다. 이는 2월에 비해 17.7%포인트 오른 수치다.

3월 제조업 PMI의 세부 항목별로는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각각 54.1, 52.0을 기록, 전월보다 26.3포인트, 22.7포인트 높아졌다. 수출 신규 주문은 46.4로 전월(28.7)보다는 높아졌지만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영향으로 여전히 위축세를 보였다. 수입지수도 48.4에 머물렀다.

제품별로는 하이테크 제조업, 설비 제조업이 각각 55.8, 54,5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 기업이 52.6, 중형기업이 51.5, 소형기업이 50.9를 나타냈다.

자오 통계사는 “비록 3월 제조업 PMI가 크게 반등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큰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금 경색과 시장 수요 부족 등을 반영한 기업비중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외부 환경 측면에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경제무역이 심각한 충격을 받아 중국 경제에도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발표된 비제조업 PMI은 52.3으로 다시 확장국면에 진입했다. 서비스업·유통 등을 포함하는 비제조업 PMI는 2007년 1월 이후 한 번도 50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전월 29.6로 추락했다.

세부 산업별로는 증권업을 제외한 다른 업종의 지표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음식, 소매업, 여행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정상화를 이루지 못해 1월 54.1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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