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피해자님이여! 사과드립니다"…현충원서 왜?

  • 등록 2021-04-22 오후 2:22:55

    수정 2021-04-22 오후 2:23:5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면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들을 향한 사과 메시지를 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22일 원내지도부와 현충탑에 분향한 뒤 돌연 무릎을 꿇고 약 1분간 고개를 숙였다.

이후 윤 위원장은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번 보궐선거의 발생 이유가 됐던 피해자분들을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방문, 현충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당이 그분들에게 충분한, 마음으로부터 사과를 드리지 못한 것 같았다”며 “그렇다고 그분들을 찾아가거나 하는 것도 신원이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충원이) 사과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적당한 곳이란 생각이 들어서 방명록에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윤 위원장이 순국선열과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현장에서 뜬금없이 피해자들을 향해 사과한 것을 두고 진정성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더구나 ‘보궐선거 발생 이유가 됐던 피해자’라는 설명은 자칫 성폭력 피해자로 인해 보궐선거가 발생했다는 책임전가성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원내대표단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작성한 방명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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