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희망디딤돌이 SW 진로 권유, 온전한 자립 꿈꾸게 됐죠"

10번째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 개최
지원받은 '보호 종료' 청소년 누적 1.7만명 육박
JY, 청소년 자립지원 확대 의지…틈날 때마다 강조
  • 등록 2023-02-02 오후 2:45:17

    수정 2023-02-03 오전 9:10:20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아동양육시설에서 자란 이희망씨(24·가명)는 재작년까지 걱정이 많았다. 이달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공무원 시험·자격증 취득 준비에 나섰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그러던 중 시설 원장님 소개로 작년 1월 삼성희망디딤돌센터에 입주, 혼자만의 생활공간을 마련하고 센터의 도움을 받아 1년간 안정적인 환경에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해 10월엔 삼성청년SW아카데미(사피·SSAFY) 9기 모집에 지원해 합격했고 현재 사피 캠퍼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씨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의 권유로 최근 인력 수요가 많은 소프트웨어(SW) 분야로 진로를 바꿨다”며 “역량을 최대로 올린 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 온전하게 자립하고 싶다”고 했다.

이씨의 사례처럼 보호 종료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가 10번째 보금자리를 마련했다고 삼성전자가 2일 밝혔다.

2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 사업은 삼성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 18세가 돼 홀로서기를 시작해야 하는 자립준비 청소년(보호종료 아동)을 돕기 위한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낸 아이디어와 기부금으로 시작됐으며, 희망디딤돌이라는 이름도 임직원들이 지었다.

2016년 부산센터를 시작, 이날 순천에 개소한 전남센터까지 전국의 희망디딤돌 센터는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오는 11월 청주에 11번째 충북센터도 연다. 센터에 입주하는 청년을 포함해 자립준비·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총 1만6760명에 달한다. 여기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힘 싣기’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은 틈날 때마다 “삼성은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작년 10월25일) “사회와 함께 나누고 성장하겠다”(작년 8월12일) 등을 언급, CSR 활동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2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을 응원하고 있다. (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사진=삼성전자
전남센터는 자립 생활관 15실과 자립 체험관 3실을 갖췄다. 자립준비 청소년이 최장 2년간 1인1실로 거주할 수 있다. 센터 담당자들은 1대 1 집중 상담을 통해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을 지원한다. 전남센터는 올해 상반기 내 목포에도 설치돼 2개소 체제로 운영된다. 개소식엔 김영록 전라남도 도지사, 서동욱 전라남도의회 의장,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고금란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직무대리, 김미자 전라남도 아동복지협회 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희망디딤돌이 자립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 진출의 디딤돌이 되고 지역사회의 사랑과 관심이 모이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했다.

삼성은 이날 전남센터 개소를 계기로 웹툰 ‘소녀의 세계’로 유명한 모랑지 작가와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도 제작했다. 웹툰은 보호종료를 앞둔 ‘윤정’이 사회로 나오는 과정에서 다양한 일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총 8회 분량으로 이날부터 매주 목요일 네이버에 연재된다.

사진=삼성전자
2월 2일부터 네이버에 매주 목요일 공개되는 자립준비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의 주인공 ‘윤정’(왼쪽)과 친구 ‘오나리’ (오른쪽)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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