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LG화학 내년 재무 레버리지 개선 예상…이익 변동성 주시”

석유화학 업황 및 이익 변동성에 따라 상이한 결과
배터리 사업 분사 자체는 자본구조 영향 無
  • 등록 2020-11-30 오후 2:11:53

    수정 2020-11-30 오후 2:11:5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무디스는 내년 LG화학(051910)의 재무 레버리지가 ‘Baa1’ 신용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가능성이 있는 2개의 다른 시나리오 분석을 30일 제시했다.

이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기 변동성과 배터리 사업의 이행 리스크가 기본 시나리오 대비 긍정적 또는 부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LG화학(Baa1 안정적)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2.6~2.7배로 지난해 약 3.3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증가가 차입금의 증가를 상쇄하는 수준 그 이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내년 거시경제 여건 및 산업 업황과 관련한 상당한 불확실성과 LG화학의 2개 핵심 사업부문의 이익 변동성을 고려해 무디스는 동사의 이익과 관련한 2개의 추가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분석도 제시했다.

유완희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부정적 시나리오는 2021년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부진한 업황이 이익을 압박하고 배터리 사업은 급격한 설비확장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이행 리스크가 수익성을 제약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부정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조정 EBITDA가 올해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는 반면 차입금 증가 폭은 기본 시나리오 대비 커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동사의 현 신용등급 하향조정 기준에 가깝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반면 긍정적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석유화학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고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중대한 사업상의 차질 또는 품질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돼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상향조정 기준에 가깝게 개선되는 것으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2개의 시나리오는 무디스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LG화학의 2개 핵심 사업의 이익이 동사의 재무 레버리지 비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그는 “LG화학이 계획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분사 자체는 LG화학의 자본구조에 영향이 없으나 신설 배터리 자회사의 상당한 규모의 주식과 관련한 자본 조달을 통해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 비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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