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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은 직업훈련의 시·공간적 제약을 벗어나 수요자의 훈련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개통했다. 현재까지 약 180만명의 학습자가 스텝을 통해 이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했고, 현재 스텝 콘텐츠 열린 장터에서는 개인 및 민간훈련기관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1800여개의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다.
개편된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 혼합훈련 온라인 강의실 구축 △스텝 실시간 세미나 기능 지원 △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 제공 △콘텐츠 열린장터의 기업-소비자 간 거래 지원 △스텝 모바일 앱 개발 △스텝 누리집 사용자 환경 개편 등이 있다.
이어 훈련기관들은 스텝 실시간 세미나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쌍방향 훈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팀별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등 학습기능을 강화했고, 온라인 강의실과 연동해 훈련생의 출결을 관리하고 평가점수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실시간 비대면 강의가 필요한 경우 줌(ZOOM) 등 외부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했다.
또 누구나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으로 원격, 혼합 훈련과정이 활발히 운영되지 못했지만 콘텐츠 저작도구가 이를 해소해 줄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특히 대한민국 명장, 스타훈련교사 등 고숙련 지식인이 보유한 비결과 지식을 온라인 학습 콘텐츠로 제작해 보급할 수 있게 됐다.
기업 간 거래만 가능했던 스텝 콘텐츠 오픈마켓의 서비스 모델도 기업-소비자 간 거래까지 확장했다. 이에 훈련생 개인이 스텝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직접 구매하여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콘텐츠 제작사의 수익구조도 다양해져서 훈련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될 것으로 고용부는 내다봤다. 아울러 스텝 모바일 앱에서는 스텝의 모든 콘텐츠를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어 학습자가 훈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송홍석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스텝의 기능 개편은 집체교육 중심 직업훈련을 디지털 기반 훈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훈련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정부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스텝의 2차 기능 고도화, 교육방송(EBS)와의 협력을 통한 취업준비생 대상 무료 인문교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전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개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