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최대 300㎜ 이상 호우 예측…지자체·주민들 ‘초긴장’

대전시, 비상 1단계 돌입 직원들 비상근무로 호우피해 대비
김태흠 충남지사, 여름휴가 반납 집중호우대응에 직접 나서
아직 접수된 피해없지만 차량·여객선 운행통제 등 주민불편
  • 등록 2022-08-10 오후 2:01:58

    수정 2022-08-10 오후 2:01:58

이장우 대전시장이 10일 관내 집중호우 취약지역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10일부터 충청권을 중심으로 최대 300㎜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측되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까지 충청권에 내린 비의 양은 충북 제천(백운) 216.0㎜, 단양(영춘) 165.0㎜, 충남 당진(신평) 161.5㎜, 대전(장동) 154.0㎜으로 집계됐다. 충청권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권과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특보 지역에는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대전시 자연재난과와 관련 부서 직원 29명은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대동천 철갑교 일원 및 대전역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지역 현장을 찾아 집중호우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11일 오후 늦게까지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0일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호우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에서 30명, 시·군에서 469명 등 유관기관을 합해 모두 528명이 비상 근무 중이고, 이날 오전 0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에 돌입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부터 예정된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집중호우 대응에 나섰다. 수도권에 이어 충남에서도 집중호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오전 6시 현재 충남지역의 평균 누적 강수량은 60㎜이며, 10∼11일 도내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 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대전시는 대동천 하상주차장과 반석천·유성천 아래차로(언더패스)를 통제하고 있다. 충남의 경우 7개 여객선 항로 중 4개가 통제 중이며, 현재까지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시내를 관통하는 무심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을 기해 하상도로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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