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라틀리프, 빛바랜 37점' 한국 농구, 이란에 완패...결승 좌절

  • 등록 2018-08-30 오후 8:48:03

    수정 2018-08-30 오후 8:50:45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4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라건아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2연패가 무산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준결승전에서 68-80으로 패했다.

이로써 결승 진출에 실패한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4년 전 인천 대회 결승에서 이란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농구는 이번에는 이란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대만-중국 준결승전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33·218㎝)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하다디 뿐만 아니라 2m가 넘는 모하마드 하산자데도 한국 골대를 집중 공략했다.

초반에 득점없이 연속 8점을 내준 한국은 귀화선수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분전하면서 조금씩 추격하기 시작했다.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8-40으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후반에도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4쿼터가 시작됐을때 스코어는 48-63, 15점 차였다. 4쿼터에 점수차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두 자릿수 득점 차이는 계속 됐고 결국 12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라틀리프는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라틀리프를 제외하면 한국 선수 가운데 5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1명도 없었다.

이란의 하다디는 23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 하산자데는 18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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