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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윤태 사장 등 삼성전기 임원진과 함께 2시간 가량 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서 이 부회장은 전장용 MLCC와 5G(5세대 이동통신) 모듈 등 삼성전기의 주요 신사업에 대한 적기 투자를 강조하는 한편 초(超)격차를 위한 미래 기술 연구·개발(R&D)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모바일 등 글로벌 제품 수요 감소로 업황이 둔화하는 IT용 MLCC를 대신해 수요가 치솟는 전장용 MLCC의 사업 비중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장용 MLCC 분야에서 세계 2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이 부회장이 이날 사업장을 직접 찾아 경쟁력을 직접 살핀 것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IM부문 사장단과의 회의에서 “지금은 어느 기업도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수성(守城)하는 차원을 넘어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