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약발 끝? 서울 주택거래량 늘었다

1월부터 계속 내림세 이후 5월부터 증가세
6월1일 보유세부담 전 매도량 늘어난 영향
  • 등록 2021-06-16 오후 2:53:34

    수정 2021-06-16 오후 9:41:21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4대책 이후 감소세를 보인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난달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작년 12월 7527건에서 올해 1월 5769건, 2월 3860건, 3월 3779건, 4월 3636건으로 4개월 내리 감소하다가 지난달 4098건으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강남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5개월 2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조사 누적 기준으로 1.48%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정부가 2·4 공급대책을 내놓은 직후 3개월 연속 3000건대로 감소했다가 지난달 4000건대로 올라선 것이다. 지난달 매매는 아직 등록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441건)였으며 강서구(296건), 구로구(25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기산일이자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6월 1일 직전에 아파트를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의 막판 매도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아울러 매수자들 입장에서는 6월부터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 아파트값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대비 4.2% 감소했다.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봉구(-13.9%)의 매물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공공재개발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에 따른 민간 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빌라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며 “아파트 매입 가격 부담에 따른 대체 수요도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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