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1%(15.44포인트) 내린 2155.49에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는 1.67% 하락하면서 연저점을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52분 코스피지수는 2134.77을 기록하며 2020년 6월26일(2134.66)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후 들어서는 2177.20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20포인트가량 빠지며 2155선에서 장을 마쳤다.
공포에 질린 개인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2815억원어치를 던졌다. 반면 달러 강세폭이 둔화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1657억원, 기관은 1070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반도체 등 코스피 대형주가 반등한 하루였다. 간밤 마이크론이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2023년 설비투자 및 구매예산 감축을 발표한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 언급하면서 투심을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전일 대비 0.57% 떨어진 5만2300원까지 밀렸다가 0.95% 오른 5만3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85% 오른 8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재고 조정 사이클이 언제 올지가 관건”이라며 “마이크론이 생산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언급한 만큼 현 시점이 반도체 업종이 바닥을 잡아가는 과정이라면 내년 초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카카오(035720) 셀트리온(068270)이 2%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3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61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