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앞두고 만난 여야, 여전히 '원 구성' 이견 확인…25일 본회의 계획

여야 원내대표-국회의장 회동
추경호 "의장이 중재 노력 없어" 불만 표해
박찬대 "의장 의지 견고해…25일 원 구성 완료"
  • 등록 2024-06-21 오후 6:15:23

    수정 2024-06-21 오후 6:15:23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통보한 상임위원회 구성(원 구성) 협상 마감시한을 이틀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은 21일 다시 한번 만났으나 여전히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한 것에 그쳤다. 우 의장은 협상 여부와 무관하게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주말간 추가 협상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1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원 구성을 위한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추경호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사진=뉴시스)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회동이 시작된지 40분만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장실을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입장 변화가 전혀 없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더 이상 대화가 의미가 있나 싶을 정도”라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우선 원 구성을 강행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양보안, 타협안을 제시해왔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당초 22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정했던 입장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우 의장을 향해서도 “국회의장은 여야간 이렇게 강한 대치국면에 있고 입장차가 크면 중재안을 제시해 어떻게든지 타협하는 협치의 문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전혀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거나 중재 노력을하지 않으신 것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힐난했다.

이어 “일단 주말 하루이틀이 남았으니 조금 더 고심하기로 하고 대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떠나고 나서도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우 의장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화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의장의 의지는 견고한 것 같다”며 “일요일까지 협상 시한을 완료하고 월요일이 되면 명단을 서로 제출해 그걸 가지고 화요일 정도에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성하겠다는 의지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6월 10일 부분적으로 원 구성이 시작돼 25일까지는 원 구성이 완료된다”며 “오는 목, 금요일엔 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고 그 다음주 화, 수, 목요일에는 대정부질문이 아마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추 원내대표가 지적한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 의장은) 의장이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부분을 추 대표와 제 앞에서 분명히 얘기했다”며 “결국 협상 당사자인 추 대표와 제가 해야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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