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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재` 이광재 의원, `노무현이 옳았다` 출간

`여시재`(與時齋) 원장 등 정책 구상 결과물 집대성
이분법 평가 아닌 고인이 던진 근본적 질문 진화 노력
서거 10여년…아직 제대로 된 해답 내놓지 못해
  • 등록 2020-12-02 오후 1:44:50

    수정 2020-12-03 오전 7:28:21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정치를 잘 모릅니다. 나를 역사발전의 도구로 써주세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988년 13대 국회의원 당선자 시절,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당부한 말이다. 당시 그의 나이 스물 셋에 불과했다.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계기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정치적 동지`이자 최측근이 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2010년 강원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지 10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이 의원이 2일 자신의 새 저서 `노무현이 옳았다:미처 만들지 못한 나라, 국민의 대한민국`를 출간했다.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與時齋·시대와 함께 하는 집) 원장을 지내며 갈고 다듬은 정책 구상들을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다시 고인을 떠올린 것은 서거(2009년 5월 23일)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에 남긴 질문에 아직 제대로 된 해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저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았다.

분열의 정치를 끝내기 위해 `선거 전 공통 공약 입법화`와 함께 정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국회 입법 청원 플랫폼`시스템을 제안한다. `혁신 창업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벤처와 금융, 그리고 세계의 혁신 에너지가 만나는 `벤처컨벤션 센터`건설을 주장한다.

이어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전 국민이 교육 콘텐츠를 무제한 공급받는 `교육판 넷플릭스`와 `디지털 집현전`,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혁신벤처펀드, 동북아 균형자가 되기 위한 국회 내 국제전략연구처 설치,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한 `라이프 플랫폼` 주거형태 보급 등을 제시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과연 선진국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파고든다.

이 의원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민족과 나라에 `문명창조국가` 라는 영예가 돌아갈 것”이라며 “그 기회가 대한민국에 오고 있다”고 진단한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당내 친문(친 문재인) 진영에서는 이 의원을 이낙연 대표·이재명 경기지사 외 제3후보로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진=이광재 의원실 제공.


스스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으로 평가하는 이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옳고, 그르다라는 이분법적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며 그가 던진 근본적 질문들을 진화시키고자 하는 노력 중 하나”라면서 “더 많은 진화가 함께 일어나기를 고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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