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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사는 2019년 10월 변동부하 대응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 시스템 구축 및 실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3월 해당 설비 구축과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이날 준공식을 기점으로 구축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시범운전을 시작하며 협약 내용을 완성했다.
이번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500kW(킬로와트)급 고분자전해질(PEMFC) 연료전지와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인산형(PAFC) 연료전지를 함께 적용, 서로 다른 방식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조합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테크노파크가 해당 설비 운영과 지원을 담당한다.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이나, 날씨와 같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에서 수요에 따른 발전량 조절이 불가능해 보급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할 경우,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전기 생산량 조절이 가능해져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다. 전력 수급 불균형도 해소해 향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기아와 두산퓨얼셀은 변동부하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번 실증을 통해 향후 분산발전원으로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역할도 검증한다.
오재혁 상무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 경쟁 중인 두 기업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수소와 연료전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