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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1003대 팔린 테슬라의 모델 3는 올해 1~9월 7784대가 팔렸다. 모델 3는 지난달 612대로 전년 동기(1833대)보다 66.6% 감소했다.
모델 3의 판매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모델 Y가 테슬라의 판매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 Y를 출시했다.
테슬라 외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등도 전용 플랫폼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전기차시장의 판도가 내년부터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의 판매량이 늘어나더라도 시장 점유율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테슬라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현대차와 기아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기아의 EV6은 안방인 국내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아이오닉 5는 현재까지 누적대수 1만4592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의 EV6도 4058대 판매됐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전용 전기차 ‘GV60’을 지난달 국내에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테슬라가 주도해온 전기차 시장에 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전기차 출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과 안전성, 합리적인 가격 등을 갖추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