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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에도 선방한 삼성전자…주가 3%대 반등

영업익 시장 예상치 소폭 하회에도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주가 상승
외인, 지난달 28일 이후 첫 순매수 전환
"세트 판매 둔화에도 무난한 실적"
  • 등록 2022-07-07 오후 3:57:00

    수정 2022-07-07 오후 3:57: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예상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실적 둔화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800원(3.19%) 감소한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559억7100만원을, 기관이 997억9100만원을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2529억6200만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2분기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9%, 영업이익 11.4% 늘어난 성적이다. 매출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네 번째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은 건 처음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의 2분기 실적 전망치인 매출 78조4510억원, 영업이익 15조2820억원은 소폭 하회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9개월 연속 매출 신기록이 깨졌다는 점에서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도체 부문은 선방했지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 수요가 꺾이면서다.

아쉬운 성적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인 1.1배 수준으로 하락해 그간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해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증가가 제한적 수준에 그쳐 2018년 4분기와 같은 메모리 산업 경창륙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최근 낮아진 일부 눈높이를 소폭 상회했다”며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세트의 판매 둔화가 6월부터 본격화되었음을 감안하면 실적은 무난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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