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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한국은 자연면역 적어 해외같은 방역완화 무리"

노르웨이, 덴마크 등 연이은 방역 완화 조치
치명률 낮은 오미크론 변이 특성 반영돼
방대본 "우리는 감염이 거의 없는 수준 관리"
  • 등록 2022-02-03 오후 3:02:52

    수정 2022-02-03 오후 3:02:5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노르웨이·덴마크 등 해외에서 잇따라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보다 자연면역 비율이 낮아 유사한 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오미크론 치명률은 0.15% 수준으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0.1%)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의 경우에는 그동안의 감염상황으로 인한 자연면역이 많았던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자연면역이 이들 국가들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고 있다”며 “외국의 방역 정책을 참고는 하겠지만 해당 국가들과 우리나라를 일대일로 비교하기는 조금 어려운 측면이 있고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은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중증도나 치명률은 낮아 델타에 비해서 우리나라도 ‘5분의 1’ 정도로 치명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며 “중증도나 치명률이 약하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들과 일부 견해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덴마크·노르웨이 등은 자연면역 비율이 높아, 그 비율이 낮은 우리나라와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숙영 단장은 “덴마크나 노르웨이 등 최근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는 국가들을 봤을 때 감염률이 한 1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외국과 비교해서 봤을 때는 거의 감염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로 감염관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빠르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 아무리 중증화율이 낮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르는 위중증환자의 절대 수가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의료체계가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와 그것이 직접적인 사망이라든가 건강상의 피해로 귀결되는 문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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