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위 현장소통소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닥 김남국 의원실 후원으로 열린 이번 공청회는 예술인비자(E6) 문제를 중심으로 이주민 예술인의 한국 내 안전한 문화예술 활동 장려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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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로 나선 김철효 전북대 사회과학연구소 전임연구원은 “일상에서의 다문화주의는 사회 변화의 중요한 요소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이주민의 문화예술 활동과 그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측면에 대해 덜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이주민 문화예술인 보호 강화 △예체능계 유학생의 문화예술 활동 기호 보장 △이주민 문화예술인 실태 조사 및 문화예술인 활동 허가제 수립 등을 이주민 문화예술인을 위한 체류제도 개선안으로 제안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 부르키나파소 출신 현대무용가 엠마누엘 사누(무용단 쿨레칸 대표 및 안무가)는 예술가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온 뒤 겪은 여러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의 TV 광고나 프로그램을 보면 한국은 전 세계 열려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보인다”며 “(한국 정부도) 앞으로 외국 예술가들의 대우와 체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예위와 문예위 현장소통소위원회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이주민 예술인이 국내에서 예술인으로 인정 받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 개선 방안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이어 “모든 것을 한 번에 바꾸거나 해결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번 공청회를 통해서 하나씩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갔으면 한다”며 “그 출발선으로서 법무부나 관계 부처에서 이주민 예술인들이 기획사나 소속사 계약 없이도 독자적으로 예술인 비자(E6)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와 방안 마련에 고민을 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